디자인 뽀개기

데꼬보꼬가 대체 뭐죠? 시각, 그래픽 디자인 업계에서 뜻

Designer Hoya 2024. 3. 15. 08:18

디자인 용어, 그래픽 용어, 디자인 크리틱, 데꼬보꼬, 강약 조절

 

안녕하세요 그래픽디자이너 호야입니다 :)

 

 

오늘은 크리틱이나, 컨펌 때 어어엄청 자주 쓰이는 그 표현

데꼬보꼬, 선 강약조절

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대체..!! 데꼬보꼬가 뭔데ㅠㅠ!! 선 강약조절이 뭔데ㅠㅠ!! 하실 수도 있지만,

학부때부터 이들의 늪에 빠진 저로서도

 

뚜렷하게 '데꼬보꼬란 이런 것이야^^' 설명이 힘들긴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느낌을 잡고자 포스팅이 진행됩니다.

 


데꼬보꼬의 1차적 정의

자 먼저 사전적 정의를 알아볼까요

 

출처 : 네이버 어학사전 [데코보코]

 

그렇답니다.. 뭐 어쩌라는 것인가 싶지만

그래.. 그냥 받아들여보세요

"그래서 내 그래픽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어라..?" 이 뜻으로 1차적으로 받아들여 주세요.

 

그렇기에 우리는 대충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시면 좋습니다.

"직선보다는 울퉁불퉁한 선을 말하는 것인가!?"

좌측은 직선, 우측은 데꼬보꼬가 된 선입니다.

 

우측의 두 가지 선은 데꼬보꼬가 이루어진 선입니다.

직선보다는 울퉁불퉁하게 꺾이거나, 높낮이가 보이는 선을 말하는 것이죠.

 

근데, 시각적인 요소엔 선만 있는 것이 아니죠?

면도 있습니다.

좌측은 그냥 정사각형, 우측은 데꼬보꼬가 (과하게) 들어간 사각형입니다.

 

같은 사각형이지만, 한 쪽은 밋밋한 일반적인 사각형이라면, 오른쪽은 뭔가 조금 더 울퉁불퉁 다이나믹하죠.

여기서 여러분은 '다이나믹' 함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쨌든간에 한국 디자인 업계에서 '데꼬보꼬'라고 함은

뭔가 다이나믹하게 시각적인 강약이 있어야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평면의 강약 조절

이제 본격적으로 평면 그래픽의 데꼬보꼬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이런 그래픽 패턴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렇게 일정한 패턴을 우리가 컨펌때 들고 갔다고 생각해봅시다.

"데꼬보꼬가 필요해" 라는 대답에 우리는 여러 타계점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좌측이 원본, 우측이 크기에 따른 데꼬보꼬입니다.

 

시각적인 강약을 모티브의 크기 차이로 준 모습입니다.

'크기 차이에 의한 데꼬보꼬'가 이루어진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다른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시각적 강약을 모티브간의 간격, 즉 밀도 차이로 준 모습입니다.

'밀도 차이에 의한 데꼬보꼬'가 이루어졌다~ 고 생각해주세요.

 

이제 슬슬 뭔가 느낌이 오시기 시작할겁니다. 아 시각적으로 강약을 주는 거구나!

 

그럼 색깔로도 가능하겠죠?

 

중간중간 포인트 컬러를 줘서 시각적으로 포인트, 강약을 줄 수도 있습니다.

컬러 차이에 의한 데꼬보꼬겠죠

 

 

 

자자 그럼 이것은 무엇일까요?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간에 시각적인 포인트가 왔다갔다 한다는 것을 눈치 채시기만 하셨다면 성공입니다.

 

이 경우엔 특정 부분에 형태감이 몰리면서 밀도 차이가 생기므로

밀도 차이에 의한 데꼬보꼬라고 볼 수 있겠지요.


선의 강약 조절

강약강약 얘기를 하다보면 또 '선의 강약'이라는 표현도 엄청 들어보셨을겁니다.

시각적인 강약을 선 내부의 굵기 차이로 주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선이 두꺼운 부분도 있고, 얇은 부분도 있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뭔가 '사람이 직접 그린 것 같이' 불규칙 적인 선으로 진행되야 한다는 말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데꼬보꼬'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죠.

 

직접 그래픽으로 설명드리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좌측이 원본, 오리지널이 선의 강약과 선의 데꼬보꼬를 준 그래픽입니다.

 

좌측처럼 뭔가 기계로 그린 듯한 일정한 선이 아니라,

우측처럼 선이 울퉁불퉁하게 손맛이 들어간 느낌, 어떤 곳은 끊겨있기도 하고 어떤 곳은 두껍기도 한.. 그런 미묘한 느낌^_ㅠ..

이런 것들은 '선의 강약조절' , '선의 데꼬보꼬'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 오늘은 한때 저를 한 없이 번뇌에 빠지게했던

'데꼬보꼬'와 '강약조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두 개념 다 일맥상통한 개념이고, 이를 크리틱이나 컨펌 시에 찰떡같이 알아 들으시면 됩니다.

 

사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제가 알려드린게 완벽하게 '이것이 데꼬보꼬야!'라고 정의를 내리긴 힘들긴해요.

 

왜냐면 교수님들이나 직장 상사들이 말하는 데꼬보꼬의 정의와 느낌이 각자 다르기도 하구요.

 

그러나, '다이나믹하게 시각적인 효과를 줘라' '주 요소와 보조 요소의 차이가 드러나야한다'

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은 확실하긴 합니다.

 

즉, 심심하지 않게 재미를 주라는 말이죠. 눈에 들어올건 들어오게 하라는 뜻으로 이해해주세요.

 

오늘은 유독 미묘~하게 정답이 나오지 않는 추상적인 의미를 설명하는 포스팅이 되었네요.

제 포스팅이 여러분께 잘 전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